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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0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다. 박화 대득

1,000원을 1박으로 바꾸는 화폐개혁은 한국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단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로 박이라는 단어지요. 늙은 호박, 갈색의 맷돌만한 호박이 밭에 있는 줄도 모르고 살다가 우연히 밭에서 호박을 찾으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무거운 호박에 달려있는 넝쿨을 뚝 부러뜨리고, 엄청 큰 호박을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여줄 때는 대단히 즐겁습니다. 저는 호박에 대해서 모르던 서울사람이었지만 커다란 호박을 얻는 것은 자연스럽게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는 말은 좋은 기회를 얻거나, 조금 큰 재물을 한번에 얻는다는 말로 많이 쓰입니다. 여기서 호박은 기회나 재물을 뜻합니다.
화폐개혁을 한 한국돈은 원화가 아닌 박화로 불리울 것이며, 원이 아닌 박은 이렇게 우리에게 속담으로 존재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호박넝쿨처럼 잘 뻗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이 화폐를 바꾸면, 호(好)박이 넝쿨째 들어온다는 말은 큰돈이 단번에 들어온다는 말로 쓰일 수 있는 것입니다.
천원일박의 박은 우리에게 낮선 것이 아니며, 우리 풍속에 이미 존재했던 익숙한 명칭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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